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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munichjewelleryweek.com

매년 3월, 독일의 뮌헨에서 열리는 Schmuck(Munich Jewelry Week)은 Contemporary Jewelry를 만드는 아티스트들의 가장 큰 국제적인 행사(www.munichjewelleryweek.com)입니다. 올해 Schmuck 2015는 3월 11일에서 17일까지 열렸고, 주얼리 아티스트, 주얼리 디자인 학교, 학생, 갤러리, 기관, 미디어와 잡지 관계자, 일반 방문객 약 14만 명이 뮌헨 주얼리 위크를 방문했습니다. Schmuck(Munich Jewelry Week)에서는 매년 계속적으로 활동 중인 세계 유명 장신구 디자이너들의 작품들과 새롭게 선보이는 젊은 장신구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한데 볼 수 있습니다. 매년 더 많고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Schmuck은 올해도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올해에도 그룹과 솔로 전시, 이동식 모바일 전시, 박물관 기획 전시, 세미나 등 다양한 형태의 전시가 있었습니다.

Schmuck의 첫 날인 11일에 뮌헨 곳곳에서 많은 오프닝들이 있었습니다. 솔로와 그룹 전시가 다양한 장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Gallery Kobeia에서 열린 ‘Bubble Land’라는 그룹 전시는 Bench 886(bench886studio.weebly.com)이라는 타이완 출신 장신구 작가 10명(Yung-Huei Chao, Ying-Hsiu Chen, Mei-Fang Chiang, Han-Chieh Chuang, Ying-Hsun Hsu, Heng Lee, Yu-Ping Lin, Shih-Dea Tseng, Cai-Xuan Wu, Wen-Miao Yeh)으로 이루어진 그룹 전시였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작가들의 개인적인 과거와 현재, 상상 속의 어떤 순간을 형상화한 장신구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최근 몇 년간 계속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타이완 작가들의 작품들은 작품에 쓰인 재료가 주로 금속, 플라스틱, 아크릴, 종이 등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매우 흔한 재료이지만, 그 작업 방법이 참신하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노력의 결과로 만들어낸 정교함에 많은 호평을 받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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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bble land 2Heng Lee, Ying Hsiu Chen

bubble land 3Heng Lee

bubble land 4Chieh Chu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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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Kobeia에서 열린 그룹 전시 ‘Bubble Land’. Copyright © Bench 886

Studio Gutedort(섬유 디자이너 Eva Schlechte와 Jennifer Hier가 만든 스튜디오. www.gutedort.de)는 ‘Hidden Beauty- Inner Skins’라는 타이틀의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흔하지 않은 자연적인 형태, 예를 들어 방광 및 양, 돼지, 소의 창자 같은 동물의 기관에 대한 연구의 결과로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형태에 따른 재료의 사용 방법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여 도축장에서 조달된 재료를 사용하여 유기적인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가 전형적인 미의 기준을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아름다움의 흔하지 않은 형태를 우리가 인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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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 Gutedort 의 ‘Hidden Beauty – Inner Skins’.

Copyright © design: studio gutedort, photography: Philip Kottlorz

멕시코 출신 작가 Alejandra Solar(www.alejandrasolar.com)의 솔로 전시회도 흥미로웠습니다. 작가는 주로 원석을 사진의 조각들과 합성하는 작업을 하는데, 무거운 돌과 같은 재료가 얇고 가볍게 변하게 하는 작업을 주로 한다고 합니다. 원석을 자르고 깎아서 다른 이미지와 결합하여 내면에서 떠오르는 생각 혹은 이미지를 표현해 낸 작가의 작품을 이번 Schmuck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원석을 구하고 작업하기 쉬운 환경에 있는 독일의 Idar-Oberstein 도시의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Trier 학교를 졸업한 작가는 전통적인 주얼리에 사용되었거나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원석을 이용하여 현대 장신구로 아름답게 만들어내는 작가였습니다.

solar 1 solar 2Aire Negro – Alejandra Solar. Copyright ©Alejandra Solar

Micheko Galerie(www.micheko.com) 갤러리에서는 두 명의 일본 출신 작가의 전시가 있었습니다. 장신구 작가인 Akiko Kurihara(www.akiko-kurihara.com)와 Misato Seki(sekimisato.jimdo.com) 작가의 아름다운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일상에서의 발견을 표현하는 Akiko Kurihara 작가는 일상에서 의식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물리적 현상에서 발견한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유머와 재치를 담아 작품에 표현해오고 있는 작가입니다. Misato Seki 작가는 대부분 아시아의 습한 기운에 적합하며, 아주 오래전부터 아시아의 중요한 재료 중 하나로 쓰여진 전통적인 옻칠 기법(Urushi)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말합니다. 일본식 옻칠 기법은 영구적이며, 오래 전부터 유물(그릇이나 장신구)에서 사용되어졌는데, 몇 천 년이 지나도 사라짐 없이 남아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작가는 순간의 아름다움(예를 들어, 길가에 핀 꽃)을 노래하고 싶고, 그 순간의 아름다움을 영구적으로 보존하고 싶은 소망을 담아 일본식 옻칠 기법을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두 작가는 이번 뮌헨 주얼리 위크에서 ‘MÖBIUS’라는 타이틀로 전시회를 열었는데요, 전시의 이름은 ‘MÖBIUS strip’ 혹은 ‘MÖBIUS band’ 즉 뫼비우스의 띠라는 경계가 하나밖에 없는 이차원적인 도형에서 따온 것으로, 뫼비우스의 띠는 안과 밖의 구별이 없고, 방향을 전환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두 일본 작가들은 뫼비우스의 띠의 의미를 컨셉적으로 풀어 작품에서 이야기하고자 이 전시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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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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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care of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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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ea spoon of 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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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ÖBIUS’ 전시의 Akiko Kurihara 작가 작품. Copyright © Akiko Kurih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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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ÖBIUS’ 전시의 Misato Seki 작가 작품. Copyright © Misato Seki

Galerie Weltraum에서 열린 Mythen/Myths 2015(www.myths2015.de) 전시는 그리스에서 온 13명의 장신구 작가와 아티스트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 전시는 현재 그리스의 조금은 힘든 현실 상황을 보여주고, 그리스의 인본주의적인 문화의 귀중한 토대(결속, 용서, 인내, 나눔)를 조명하여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초라하게 보일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하여 그리스의 증가하는 가난에 대해 보여주었습니다. 이 전시를 통하여 작가들은 현재 그리스 사람들이 어려운 경제적 현실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하고 이 전시를 계획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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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 Kitsou(annakitsou.com), Cyclical Time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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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 Siousti(sioustihelen.gr), Spirals/B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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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 Karababa(christina-karababa.com), Bang Bang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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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kinthi Oikonomou(yakinthi.oik@gmail.com), B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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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erina Glyka(katerinaglyka.gr), Fortress – Pend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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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kia Richards(loukiarichards.de), The party is over

Mythen/Myths 2015 전시

Copyright © Eugenia Feroussi, V. Georgiadis, Vasilis Kaminaris “Bogz”, Dimitris Konstantinidis, Christina Karababa, Maro Kornilaki, Myrto Koutoulia, Yannis Mathioudakis, Orestes Rovakis, Giannis Seferos, Antonis Skokos, Systemalab, Christoph Ziegler, Matina Zigra.

김희주 작가(heejookim.com), 이효림 작가(mikihome.hyorim@gmail.com), Nora Rochel(www.nora-rochel.de), Julia Walter(cargocollective.com/juliawalter), Adam Grinovich(www.adamgrinovich.com) 다섯 명의 작가의 ‘Hang’이라는 타이틀의 그룹전도 열렸습니다. 이 전시는 2014년 AJF Artist Award의 파이널 리스트이며 왁스를 깎아 만든 껍질의 형태를 전해주조 기법으로 금속의 켜를 입혀 생명 창조의 의미를 표현하는 김희주 작가와 2010년의 BKV-Preis für Junges Kunsthandwerk를 수상했고 가죽 조각들이 연결되고 겹쳐지면서 생기는 흥미로운 효과를 통하여 자연을 표현하는 이효림 작가, 식물의 성장에 대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Nora Rochel 작가, 나무를 주된 재료로 사용하며, 재료의 어떤 체계가 장신구로서 어떻게 사람의 몸과 상호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표현하는 Julia Walter 작가, 화려함의 매력, 유명한 것의 신비로움, 우아함의 아우라 등을 주로 표현하며 고대의 공예와 현대적인 표현을 양분화하여 표현하고 있는 Adam Grinovich 작가의 작품들로 이루어졌습니다. 다섯 작가들은 자연에 대한 관찰, 일상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공통점으로 전시를 기획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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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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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 Walter, 김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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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Julia Wa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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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이효림, Nora Rochel, Julia Walter, Adam Grinovich 작가의 그룹 전시 ‘Hang’.

Copyright © Heejoo Kim

 ‘Welcome to Steinerberg’이라는 전시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신구 디자이너 Claudia Steiner(www.claudia-steiner.at)와 또 한 명의 장신구 디자이너 Ingrid Berg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Claudia Steiner은 자연과 건축에서 발견한 변화하는 형태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재료와 구조, 변형을 통하여 아름다움의 의미를 찾는 작가로서 이번 전시에서는  또 한 명의 장신구 디자이너인 Ingrid Berg와 함께 시골과 도시의 풍경을 ‘크기’와 ‘형태’라는 두 언어로 다양하게 풀어낸 장신구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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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Steinerberg’ 전시장. Copyright © Claudia Stei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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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Steiner 작가의 Urban Landscape 시리즈. Copyright © Claudia Steiner

기존의 박물관과 컨벤션 홀, 갤러리 등의 전시가 흥미로운 가운데 많은 이목을 끈 새로운 형태의 주얼리 전시도 있었습니다. 벨기에의 도시 하셀트에 위치한 Mad Faculty(Provinciale Hogeschool Limburg, www.mad-fac.be)의 주얼리 디자인과의 이동식 모바일 전시가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예년에도 Mad Faculty 주얼리 디자인과는 이색적인 전시로 눈길을 모았었는데요, 이번 모바일 전시는 ‘MAD exhibitionists’라는 이름으로 장신구를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전시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리서치의 결과로 계획 되었고, MAD exhibitionists 팀이 자체 제작한 디스플레이 외투를 입고, 팀원 각자 스스로가 만든 장신구를 외투에 장착 후 걸어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직접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형식의 모바일 전시였습니다. 장소를 정하여 방문객들을 기다리는 일반적인 전시에 비해 모바일 전시의 이점은 일반 전시보다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스스로의 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피드백을 현장에서 바로 들을 수 있는 굉장히 상호소통적인 면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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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 exhibitionists. Copyright © MAD exhibitionists

같은 날 ‘Blanco’라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그룹 전시도 있었습니다. 장신구 디자이너인 Aaron Patrick Decker(aaronpatrickdecker.com), Steven Gordon Holman(www.stevengordonholman.com), Anke Huyben(www.ankehuyben.com), Christie Schellings(www.christieschellings.nl), Babs Zwanink(www.babszwanink.com) 다섯 명의 신진 디자이너들로 이루어진 그룹 전시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디자이너들로 이루어졌고, 아이디어와 디자인 교류를 목적으로 시작된 전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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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n Gordon Ho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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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e Huyben

12일 목요일에도 다양한 오프닝이 있었습니다. Windfall GmbH, ‘The Postcon Project : Contemporary Jewellery teaching re-furbished. Introducing Do You Speak Jewellery?’(www.postcon.com)는 Contemporary Jewellery에 대한 여러가지 주제를 가지고 프리젠테이션과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였습니다.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 위치한 ‘The Postcon Project’는 미술교육(특히 장신구 디자인에 대한 교육) 필수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로 Contemporary Jewellery 아티스트로서의 현재의 위치에 대한 교육과 컨셉에 대한 연구를 하며, 미술 교육에 종사하는 교육자로서 어떻게 학생 개인의 작업 과정을 발전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방법을 제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Schmuck에서는 새로운 장신구 디자인 학교를 여는 것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열린 토론장 형식으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최근 많은 나라에서 일어나는 장신구 디자인 교육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볼 수 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같은 날 Atelier von Gierke-Berr에서 ‘Microphilia(www.where-to-put-it.com)’라는 전시가 있었습니다. 독일 출신 작가 Carina Chitsaz-Shoshtary와 Annamaria Leiste 작가는 이번 Schmuck에서 듀오로 작품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작가는 아주 작은 조각에서부터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작가들은 하루에 몇 시간 자신을 특별한 상태로 전환시켜야 했다고 말합니다. 짧은 시간에 급하게 작업을 하면 미세한 조각들이 엄청난 시간을 재 투자해야 하는 혼란 속에 빠뜨릴 수 있기에 속도를 늦추고 작업했고, 이러한 작업은 작가 자신이 마치 명상을 하고 있는 것처럼 혹은 작업에 중독되어 있는듯한 경험을 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전시를 ‘Microphilia’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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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na Chitsaz-Shoshtary, Annamaria Leiste 작가들의 ‘Microphilia’ 전시장.

Copyright © Carina Chitsaz-Shosh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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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na Chitsaz-Shoshtary 작가의 Sting 시리즈. Copyright © Laurens Bur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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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na Chitsaz-Shoshtary 작가의 ‘Microphilia’ 전시 작품들. Copyright © Mirei Takeuchi

같은 날 Atelier Sunkler에서는 독일 뮌헨 출신 작가인 Nicole Beck(nicole-beck.com)의 ‘Beloved Strangers’이라는 솔로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작가는 작가의 오래된 가족 사진이 작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이 사진의 한 부분이 작가에게 크게 영감을 주어 작업의 시작 포인트가 된다고 설명합니다. 작가는 개인적인 의미를 담은 이미지를 새로운 언어로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가는 모든 사람이 가족, 역사, 사진이 담긴 앨범이 있고, 우리가 그것을 보면 우리는 보통 우리의 감성과 경험을 부여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오랫동안 모아놓은 사진들 중에는 우리와 관계된 사람들 이외에도 우리가 만난 적 없는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작가는 이렇게 지난 몇 십 년간 발견한 익명의 가버린 사람들에 대해 흥미롭다고 합니다. 전시 타이틀인 ‘Beloved Strangers’는 이런 사람들에 대한 작가의 느낌과 감성을 표현한 작품들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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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e Beck 작가의 ‘Beloved Strangers’작품들. Copyright © Nicole Beck

독일 출신 작가 Nicole Schuster(www.nicoleschuster.com)의 개인전도 주목할 전시였습니다. 자연과 건축의 관계에 대해 작업해오고 있는 Nicole Schuster 작가는 도시와 산업의 현장이 사막화, 황폐화,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는 모습에 주목해왔다고 합니다. 작가는 또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형상화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그것을 재정리 할 수 있는지, 그것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해가는지, 결국에는 누가 그 장소를 컨트롤 하게 될지에 대해 의문을 가져왔다고 말합니다. 작가는 사람과 사람이 창조한 환경의 접촉, 자연을 탈환한 것이 현재의 우리가 속한 환경의 구조와 황폐화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작품에는 기하학적인 구조와 유기적인 형태의 긴장이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작품 안에서 산화된 은으로 표현된 부분은 전통적인 재료로서 노력과 시간으로 형상화되었고, 새로운 현대 기술로서 3d 프로그램으로 각각의 부분을 발전시키고 구체화시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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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n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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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Trea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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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g The Mine

Nicole Schuster 작가의 개인전. Copyright © Nicole Schuster

장신구 작가 Aviv Kinel(www.avivkinel.com), Dana Seachuga, Deganit Stern-Schocken(www.deganitschocken.com), Edda Vardimon-Gudnason(vargud@internet-zahav.net), Gregory Larin(gregorylarin.tumblr.com), Kobi Roth(kobtz1@gmail.com), Michal Oren(michaloren.wordpress.com), Rory Hooper(www.roryhooper.com), Shirly Bar-Amotz(shirlybar@gmail.com) 이상 이스라엘 9명의 작가들의 그룹 전시가 열렸습니다. ‘Fault Line, Inyanim group of contemporary jewelry’이라는 이름의 이번 전시는 지질학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암석의 평면적이거나 곡선적인 균열을 뜻하는 단층선(fault Line)이라는 타이틀로 열렸고, 전시 컨셉은 암석의 이동에 의해 압력적인 혹은 긴장적인 힘이 균열의 양쪽에 생기게 되는데, 이것은 마치 양립할 수 없고 해소할 수 없는 사람들 사이의 믿음, 문화, 이데올로기적인 경계를 의미하며 정치적인 이슈와 함께 전시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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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v Ki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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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ganit Stern-Schoc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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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 La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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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y Ho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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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rly Bar-Amotz

‘Fault Line’ 전시 작품들. Copyright © Fault Line

13일 금요일에 열린 주된 이벤트로는 Galerie Handwerk에서 열린 ‘Re-Public Jewellery’라는 Contemporary Jewerly에 관한 세미나 있었습니다. 장신구 디자이너인 Lisbeth Bussche, Yuka Ohama, Nanna Melland,  Helen Carnac가 오브제로서의 장신구, 장신구가 우리 몸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여 주었습니다. 벨기에 출신, 암스테르담에서 활동 중인 작가  Lisbeth Bussche(www.liesbetbussche.com)는 ‘A glossy and a party’라는 주제로 벨기에 앤트워프의 St Lucas University College of Art & Design Antwerp 학교의 주얼리 디자인과의 교수진, 졸업생들과 학생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연구 프로젝트(www.researchandjewellery.be)를 이 날 세미나 형식으로 발표하였습니다. 2010년에서 2012년 3년간 연구했던 UnScene이라는 프로젝트는 어떤 새로운 컨텍스트, 미디어, 타겟 그룹들이 Contemporary Jewelry에 맞는지, 그리고 Contemporary Jewelry와 대중 사이의 가장 효과적인 소통 방법에 관한 연구 결과였습니다. 2014년 프로젝트였던 ‘MAKE ME party’는 Contemporary Jewelry의 새로운 접근 방식인 퍼포먼스 형태의 아트 프로젝트 파티로, 이날 방문했던 대중들은 주얼리에 관련된 언어(예를 들면, 금, 은, 다이아몬드, 루비, 반지, 반짝임, 우아함 등)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와인, 맥주, 물, 과일, 과자, 통조림 식품, 화장품의 브랜드 이름에 아주 많이 쓰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파티에 사용된 모든 식품과 도구 들은 이를 장신구에 관련된 단어가 적힌 상품들로만 이루어져, 이날 파티에 온 모든 방문객들은 장신구가 우리 생활과 밀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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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erie Handwerk에 열린 세미나, Liesbet Bussche의 RePublic. Copyright ©From The Coolest Cor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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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ME Party. Copyright © St Lucas University College of Art & Design Antwerp(Jewellery Department)

같은 장소 다른 시각, 일본 출신으로 노르웨이 오슬로와 독일의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작가 Yuka Oyama(www.dearyuka.com)는 ‘Working in Public Space on Schmuck’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는데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이라는 세 아시아 국가들에서 만들어지는 장신구에 관한 강의로, 이 세 나라들은 주로 비싸지 않고 자연에 밀접한 재료를 사용한 장신구가 많고, 작업 과정이 굉장히 느리면서 정교한 핸드 메이드 장신구가 주로 만들어짐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시아의 Contemporary Jewelry가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서인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강의였습니다.

 

매년 Munich Jewellery Week의 메인 이벤트는 토요일에 열리는 Schmuck Award(Herbert-Hofmann Price) 과 Talent Award의 우승자를 발표하는 것인데요, 올해의 Herbert-Hofmann Price의 우승자는 꽃과 낙엽 등을 아름답게 재현해내는 일본의 Kimiaki Kageyama 작가, 또 한 명의 일본 작가인 Mikiko Minewaki(mine@jewelry.ac.jp), 그리고 네덜란드의 장신구 작가이자 Contemporary Jewellery의 대표적인 갤러리인 Galerie Ra의 대표인 Paul Derrez 이상 3명의 장신구 디자이너가 뽑혔고, Talent Awrad 우승자로는 Jing Yang이 뽑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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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aki Kageyama(Herbert-Hofmann Price Winner). © By the author. Read Klimt02.net Copy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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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g Yang(Talent Award Winner). Copyright © Jing Yang

이번 Schmuck 2015에서 흥미로운 전시로는 Art Jewelry Forum Artist Award 2014의 우승자와 4명의 파이널리스트들의 작품이 전시된 공간이었습니다. Art Jewelry Forum(AJF)는 미국에 베이스를 둔 비영리적 기구로 1997년부터 Contemporary Art Jewelry에 대한 연구, 교육, 담화, 지원 등을 하고 있습니다. AJF에서는 매년 Contemporary Jewelry의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이너를 뽑는 Award를 열고 있는데 2014년의 우승자는 권슬기(www.kwonseulgi.com) 작가, 파이널리스트로는 김희주(heejookim.com) 작가, 이스라엘 출신의 작가 Attai Chen(www.attaichen.com),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 Benedikt Fischer(hwww.benediktfischer.at), 미국 출신 작가인 Lauren Kalman 작가 이상 4명이었습니다. 한국 작가로 권슬기 작가와 김희주 작가의 작품을 이번 Schmuck기간에 AJF의 특별 전시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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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F의 Art Jewelry Forum Artist Award 2014 Winner and Finalists 작품 전시장. Copyright © 권슬기

권슬기 작가는 실리콘이라는 재료를 아름답고 독창적인 형태로 이끌어 낸 작품으로 AJF Award 2014년에 우승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작가는 자연에서 얻은 소재를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이끌어 내었습니다. 작가는 평소 움직임의 자유로움, 즉흥적인 모양, 유동성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번 작품에서 ‘실리콘’이라는 재료가 가볍고 유동적이기에 자유롭게 움직이는 특성을 사용하였습니다. 작가는 작품에서 동적인 느낌의 조형미와 그를 통해 나타나는 생명력을 보는 이가 느끼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작가의 작품은 이번 Schmuck 2015에서 많은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세포는 생명을 이루는 최소 단위로서 생성, 성장, 소멸의 과정을 반복한다. 나는 세포의 유기적인 순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비로움, 안에 내재된 역동성과 생동감 등에 주목하였고, 그것을 나의 주관적인 조형성과의 연계를 통하여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표현하고자 한다.

세포라는 소재는 무한한 조형창작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 역동성과 생동감을 말할 있다. 이러한 세포의 역동성과 생동감을 작가의 주관적 관점으로 재구성하고 표현함을 목적으로 다른 재료에 비해 동적인 느낌이 두드러지는 실리콘은 매우 적합하다. 실리콘이라는 재료는 세포의 원초적 생명력, 끊임없이 변화하는 형태와 질감을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할 있으며, 특유의 물성과 자유로운 표현력으로 인해 더욱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조형미를 나타낼 있다.(권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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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ft rai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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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volution of defens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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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ings sh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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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orest of phantasm 3- The 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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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Jewelry Forum Artist Award 2014의 권슬기 작가 작품들. Copyright © 권슬기

Art Jewelry Forum Artist Award 2014의 파이널리스트로 뽑힌 김희주 작가의 작품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자연에서 얻은 아름다운 형태를 왁스라는 재료로 표현하고, 전기주조 기법으로 생명력을 부여하는 작가의 작품들은 표면의 질감이 정교하고 자연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듯 아름다웠습니다.

작업에 전반적으로 드러나는 식물의 추상화는 우리를 존재하도록 하는 자연에 대한 나의 오마주이다.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 존재이며 우리의 존재가 바로 생명 여정의 결과이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고, 힘은 시간의 흐름을 초월해 있다. 전해주조수조 속에서 금속의 막을 켜켜이 쌓는작업 과정은 생명의 탄생을 연상시킨다. 생성된 금속의 두께는 시간을 의미하고 표면에 처리된 고유한 색감은 축적된 시간의 무게를 암시한다. 이렇게 태어난 나의 작업들을 시간의 흐름을 넘어 강한 생명력을 갖는다.(김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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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Jewelry Forum Artist Award 2014의 김희주 작가의 작품들. Copyright © 김희주

뮌헨 주얼리 위크는 Contemporary Jewelry의 가장 큰 이벤트이기에 정말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고,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는 기간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장신구 디자이너들이 대부분이었던 초창기와는 달리 최근 몇 년간 정말 많은 나라의 장신구 디자이너들이 뮌헨을 찾고 있었습니다. 헝가리나 그리스, 이스라엘, 타이완의 작가들의 그룹 전시처럼 각 나라의 아이덴디티와 문화, 현실을 반영하는 전시들도 흥미로웠고, 현대 장신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를 교육하는 교육자들과 기관들의 토론들도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한국 작가들의 아름답고 정교한 작품들은 한국의 장신구 교육에 대한 질문과 관심을 많이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Contemporary Jewelry에 대한 관심과 마켓은 매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Schmuck 2015가 끝나자마자 내년의 Schmuck을 기획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Munich Jewelry Week는 Contemporary Jewelry 작가들의 일년의 노력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열기의 장소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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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윤상지 기자(sangji_yun@hotmail.com)

Academie Beeldende Kunsten Maastricht 주얼리 디자인과 학사 졸업/ Sint Lucas Antwerpen 주얼리 디자인과 석사 재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