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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der Tenacity
SOLO EXHIBITION BY WAN HEE CHO
조완희 작가 개인전

일정 : 2018. 4.25(수) ~ 4.30(화) 
오프닝 리셉션 : 4월25일(수)

장소 : 갤러리 아원( 북촌/ 삼청동)


전시 소개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갤러리 아원에서 다가오는 2018년 4월 25일 (수)부터 4월 30일 (월)까지 6일 동안 개최, 한지를 주 소재로 하여 줌치 기법이라는 전통 종이공예 기법을 통해 만들어진 다수의 장신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지의 독특한 질감과 다채로운 색감이 돋보이며 현대적인 조형성을 갖춘 장신구가 전시될 예정입니다. 빛과 물에 약한 성질을 가진 종이가 착용이 가능할 정도의 내구성을 지닌 장신구로 만들어지는 데에는 재료를 연구하는 끊임없는 노력이 바탕을 이뤘습니다.
방문하셔서 직접 착용하며, 즐기는 기쁨을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가 이야기
나의 작업은 시간을 쌓아가듯 느리고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완성되어간다. 낱장의 연약한 한지를 일일이 물에 불려 합치고, 주물렀다 폈다를 수없이 반복하여 한지를 부드럽고 질기게 만든다. 얇은 종이가 보드라운 섬유질 덩어리가 되기까지의 과정에는 보이지 않는 시간과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나고, 수많은 접촉으로 만들어진 형태는 그 자체로서 온전한 감성과 체온을 담고 있다. 한 장 한 장의 한지는 약하고 잘 찢어지지만 여러 겹을 켜켜이 물을 바르면서 쌓아 두드리다 보면 섬유소들이 결합하여 마치 가죽처럼 유연하고 질기며 한지 본연의 질감 또한 머금은 새로운 물성이 된다. 이 과정은 마치 우리네 인생과 흡사하다. 연약한 한지 한 장 한 장이 겹쳐져 단단한 섬유소가 되듯이,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일들을 이겨내며 강인해지고 단단해지는 우리네 삶의 모습과 닮아있다. 나이가 들면서 주름이 생겨나고, 굳은살도 생기며, 자연스레 피부도 그을리듯, 종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래지고, 헤지며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