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옥 installations

2012.08.15 wed – 08.21 tue

가나 아트 스페이스 3F

Artist Statement

‘Second Surface’는 초현실적이지만 엄숙한, 즉 성스러운 착각 속의 공간을 보여주려 한다. 그 착각 속의 공간은 환영적인 고요한 공간 속의 자각과 감동을 말한다. 그것은 망(net)으로 감쳐진 형상 속의 존재와 부재 사이의 미묘한 겹침으로, 선들의 꼬임과 엉킴으로 그려진 빛과 어둠을 통해 보인다.

또한 선들의 긴장감을 통한 제2의 표면은 창백하고 성스러운 풍경을 연상시킨다. 인체 피부의 표면을 재해석한 질감의 패턴은 인체와 공간의 구조와 표면 사이의 감성적 공간으로 확장되고, 스틴 텍스쳐(Skin Texture)로 싸인 공간은 또 다른 공간으로 연결되어 표면과 구조 사이의 공간 속을 세포분열하듯이 연결한다. 가변적으로 짜이고 엉킨 선들의 부드러운 긴장으로, 착각속의 풍경을 펼치며 제2의 표면에 암시적 공간을 만들어낸다.

‘Second’ 시리즈로 작업하는 김계옥 작가의 개인전을 전시 막바지에 가게 되었습니다. 작년 하얏트에서 열린 호텔아트페어를 계기로 작가님의 Crashed Ring 시리즈를 페어 때 선보이고 판매도 하였는데, 작가 및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아이디어와 컨셉’ 을 ‘Second’라는 큰 주제 하에 계속 실험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을 보았을 때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장신구와 오너먼트, 공예와 예술 디자인의 경계 사이를 자유자재로 왔다갔다 하며 작업을 한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장신구를 전공하였으면서도 퍼포먼스 아트, 미디어 아트 및 여러 분야를 조금씩 터치하며 경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가님이 스페이스 줄이 방문하였을 때 마침 계시지 않아서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 대신 작품으로 충분히 잘 감상하였습니다. 전시 도록의 고충환 미술평론가의 글을 옮기고 싶은데 저작권상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전시 다녀오신 분들은 작가의 작업에 대한 컨셉을 충분히 이해하였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작품 뿐만이 아니라 작품이 인스톨된 ‘후’ 스페이스 안에서 빛에 의해 생성되는 그림자 또한 묘한 분위기를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 반짝이는 저 골드컬러와 골드에서 마치 석양의 색깔같이 그라데이션 되어 가는 형상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일반적으로 gold라고 하면 금, 주얼리 등을 연상하듯이 작가도 아마 몸에 착용하는 ‘jewelry’의 느낌을 조금 남긴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